시장 개장이래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일시매매중단)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선물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3분50초에 선물가격(3월물)이 90.30으로 기준가보다 7%이상 떨어지고 이론가격과의 괴리율이 3.37%에 달해 오후 2시8분50초까지 거래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크를 발동했다.
선물거래소는 이후 10분간 예비호가를 받아 오후 2시18분50초에 거래를 재개했다.
서킷 브레이커는 직전 거래일의 체결수량이 많은 종목의 가격이 기준가격대비±7%이상 급변하고 이론가격과의 괴리율이 ±3%이상인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에 발동된다.
동양선물 남봉진 코스닥팀장은 "기관등 지수하락을 방어할 안전판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코스피200선물의 경우 지수가 하락하면 저평가된 선물을 사고 보유한 현물을 파는 차익거래가 활발해져 추가하락을 막아주지만 코스닥선물은 기관들의 보유물량이 없어 하락폭이 깊어졌다는 설명이다.
코스닥50 지수선물 3월물은 이날 지난주말 종가보다 9.70포인트(9.9%) 하락한 87.40으로 마감됐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