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구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동물성 재료가 포함된 음식물 찌꺼기를 먹인 소 3백15마리가 모두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농업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의 지난 99년말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축산농가 4곳에서 2백75마리에 음식물찌꺼기가 소 사료로 공급됐다.

이 가운데 경남 하동 농가에서는 한우거세우 40마리에 음식물찌거기 10.76%에 농산물 부산물을 섞어 발효사료로 제조한 후 배합사료와 함께 40대 60대 비율로 먹였다.

경기도 안성과 전북 무주에서는 음식물찌꺼기 50%에서 농산물 부산물을 섞어 발효사료로 만든 후 배합사료와 50대50 비율로 한우수소 80마리등에 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들은 모두 도축돼 시중에 판매됐다.

이에대해 김경남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음식물 찌꺼기는 곡류와 야채류 생선류 등이 대부분으로 육골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일 유럽지역 광우병 발생국가에서 반추(되새김질) 동물을 원료로 한 식품의 수입을 잠정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농림부는 유럽산 소등 반추가축과 그 부산물이 제3국을 통해 들어오지 못하도록 수입때 ''유럽지역 30개국산 반추가축 생산물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첨부토록 했다.

고기완.정종호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