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제조업 IT변신 현장] (7) 'TC스퀘어'..러브조이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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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 정보화 사업인 DAMA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짐 러브조이 TC스퀘어 이사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기업들이 시장 예측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는게 경쟁력 강화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을 묶어 주고 서로 협동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게 TC스퀘어의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DAMA를 통해 경쟁력이 높아진 실증적인 사례가 있나.
"지난 97년 남자용 겨울 재킷을 제조하는 전 과정을 조사한 결과 면화를 다듬는 과정에서부터 직물을 재단하고 봉제한 뒤 매장에 전시하기까지 모두 53주가 걸렸다.
반면에 실제 직물을 재단하고 봉제하는 제조공정에 걸리는 시간은 55분에 불과했다.
전공정을 분석해 정보를 공유토록 한 결과 원재료를 제조공정에 투입하기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이 대폭 줄었다.
재고보유량도 최고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수 있었다"
-주로 어느 단계에서 시간이 지체되나.
"재료들이 창고에 머무는 시간이 제일 길었다.
실제 수요가 얼마나 될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한 일은 소매점포의 정보가 의류회사와 섬유회사로 직접 갈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같은 의류업체 내에서도 분야별로 정보의 흐름이 막혀 있었다.
정보를 공유토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DAMA를 통해 미국은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했다고 볼수 있나.
"미국의 의류시장은 지난 99년 소매기준으로 1천8백40억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미국 업체들의 제품은 37% 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엔 25%로 낮아졌다.
또 섬유업종 종사자들도 1백28만명 수준에서 1백10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멕시코 중국 등의 임금이 비교할 수 없게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정보화되면 부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미국의 섬유산업에는 결국 무엇이 남게 되나.
"제품디자인 광고 브랜드관리 물류 품질관리 분배 등의 기능이 남을 것이다.
예전에는 제조업자가 전권을 갖고 있지만 이제는 제조업체든 유통업체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어떤 브랜드로 소비자를 잡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QR나 DAMA 프로젝트에 소극적인 기업들도 있을텐데.
"예를 들어 전자문서를 교환하는 EDI시스템을 바꿀 때 초기 비용이 든다.
그러나 거래 기업들이 시스템을 바꾸면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유통업체들이 종속돼 있는 제조업체들의 변화를 주도해 파급효과가 확산됐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을 제외하고 80% 정도가 EDI시스템을 통일했다"
-DAMA의 향후 계획은.
"우선 자재공급 분석 프로그램을 완성해 리드타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또 하나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 영리 기업으로 역할을 점점 이양할 것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그는 기업들을 묶어 주고 서로 협동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게 TC스퀘어의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DAMA를 통해 경쟁력이 높아진 실증적인 사례가 있나.
"지난 97년 남자용 겨울 재킷을 제조하는 전 과정을 조사한 결과 면화를 다듬는 과정에서부터 직물을 재단하고 봉제한 뒤 매장에 전시하기까지 모두 53주가 걸렸다.
반면에 실제 직물을 재단하고 봉제하는 제조공정에 걸리는 시간은 55분에 불과했다.
전공정을 분석해 정보를 공유토록 한 결과 원재료를 제조공정에 투입하기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이 대폭 줄었다.
재고보유량도 최고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수 있었다"
-주로 어느 단계에서 시간이 지체되나.
"재료들이 창고에 머무는 시간이 제일 길었다.
실제 수요가 얼마나 될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한 일은 소매점포의 정보가 의류회사와 섬유회사로 직접 갈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같은 의류업체 내에서도 분야별로 정보의 흐름이 막혀 있었다.
정보를 공유토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DAMA를 통해 미국은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했다고 볼수 있나.
"미국의 의류시장은 지난 99년 소매기준으로 1천8백40억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미국 업체들의 제품은 37% 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엔 25%로 낮아졌다.
또 섬유업종 종사자들도 1백28만명 수준에서 1백10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멕시코 중국 등의 임금이 비교할 수 없게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정보화되면 부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미국의 섬유산업에는 결국 무엇이 남게 되나.
"제품디자인 광고 브랜드관리 물류 품질관리 분배 등의 기능이 남을 것이다.
예전에는 제조업자가 전권을 갖고 있지만 이제는 제조업체든 유통업체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어떤 브랜드로 소비자를 잡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QR나 DAMA 프로젝트에 소극적인 기업들도 있을텐데.
"예를 들어 전자문서를 교환하는 EDI시스템을 바꿀 때 초기 비용이 든다.
그러나 거래 기업들이 시스템을 바꾸면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유통업체들이 종속돼 있는 제조업체들의 변화를 주도해 파급효과가 확산됐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을 제외하고 80% 정도가 EDI시스템을 통일했다"
-DAMA의 향후 계획은.
"우선 자재공급 분석 프로그램을 완성해 리드타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또 하나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 영리 기업으로 역할을 점점 이양할 것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