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외교당국자는 5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오는 4월께 러시아를 방문한 뒤 서울에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김대중 대통령 방미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과 관련,"2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과 3월중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또 4월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끝난뒤 서울답방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통령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서울답방을 사전 조율하라"는 김 대통령의 말 속에 여러 의미가 함축돼 있다"고 말해 김 위원장의 답방이 조기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시점은 올하반기보다는 올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