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해태제과를 인수할 기업이 다음달중 선정될 전망이다.

해태제과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의 홍칠선 상무는 6일 "해태제과 매각과 관련해 관심을 표명한 기업에 회사 관련 자료를 넘겼다"며 "이들 기업 가운데 오는 3월말까지 복수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상무는 "현재 네슬레 나비스코 등 5∼6개 외국계 기업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롯데제과의 경우 독과점 시비에 걸릴 가능성이 있어 다른 회사와 컨소시엄 형태를 이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매각가격과 관련해 홍 상무는 "영업권과 유통망 등을 감안할 때 7억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협상을 통해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상무는 쌍용정보통신 매각과 관련,"칼라일측과 15일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지만 쌍용정보통신이 국방부 전산시스템을 수주한데 따른 가치평가 등의 문제로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