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존 레월린 <리먼 브러더스 전무> .. 韓.美 무역마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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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및 금융부문 개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한국경제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입니다"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1년 세계 및 아시아지역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존 레월린 리먼 브러더스 전무 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경제를 이같이 예측하고 "그러나 개혁이 저항에 부딪힐 경우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한국경제의 전망은 기업과 금융부문에서 진정한 개혁이 이뤄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다행히 한국정부의 노력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은 차입금 비중을 낮추는 등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혁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하반기부터 경기가 살아나 연 평균 4∼5%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7%대까지 올라가 ''V''자형의 성장곡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개혁의 성공조건으로 근로자와 기업인 모두가 개혁에 수반되는 고통을 감내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시아 지역의 경제에 대해서는 "홍콩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둔 중국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바닥을 이미 지나 서서히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지만 여전히 은행부문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교역환경은 미국 부시 행정부의 출범으로 무역마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이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를 바란다"며 "유럽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미국의 2.5%보다 높은 3.3%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레월린 전무는 "한가지 목표를 세워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대기업 체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앞으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은 정보기술(IT) 혁명으로 대표되는 벤처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비서실장을 거쳐 리먼 브라더스에서 미주.유럽.아시아지역 경제조사팀을 이끌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1년 세계 및 아시아지역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존 레월린 리먼 브러더스 전무 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경제를 이같이 예측하고 "그러나 개혁이 저항에 부딪힐 경우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한국경제의 전망은 기업과 금융부문에서 진정한 개혁이 이뤄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다행히 한국정부의 노력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은 차입금 비중을 낮추는 등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혁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하반기부터 경기가 살아나 연 평균 4∼5%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7%대까지 올라가 ''V''자형의 성장곡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개혁의 성공조건으로 근로자와 기업인 모두가 개혁에 수반되는 고통을 감내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시아 지역의 경제에 대해서는 "홍콩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둔 중국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바닥을 이미 지나 서서히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지만 여전히 은행부문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교역환경은 미국 부시 행정부의 출범으로 무역마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이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를 바란다"며 "유럽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미국의 2.5%보다 높은 3.3%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레월린 전무는 "한가지 목표를 세워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대기업 체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앞으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은 정보기술(IT) 혁명으로 대표되는 벤처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비서실장을 거쳐 리먼 브라더스에서 미주.유럽.아시아지역 경제조사팀을 이끌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