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4일만에 반등하며 580선을 회복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42포인트 오른 586.58을 기록했다.

장중 두서너 차례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름세로 마감됐다.

뚜렷한 주도주,재료,주도세력이 없는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됐다.

전날 미국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나 급락한 탓에 지수 영향력이 가장 큰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여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도 전날에 이어 반도체주와 은행,증권주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아 장을 짓눌렀다.

그러나 반발매수세가 만만치 않았는데다 시간이 갈수록 프로그램매수 규모가 커져 반등세를 부추겼다.

선물시장에서 전날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프로그램매수 여건이 조성됐다.

이날 프로그램매수 규모는 9백억원을 웃돌았다.

△특징주=프로그램매도세에 힘입어 장초반 하락세였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반등했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은 각각 2.61%,0.27%,4.58% 올랐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LG증권 SK도 상승세를 탔다.

순환매가 몰린 삼성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기세력이 붙은 대우중공업도 상한가였다.

반면 삼성전자,현대전자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폭락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0만원선이 붕괴됐다.

△진단=향후 미국 주가와 외국인의 움직임이 국내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LG투자증권의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8일께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지만 미국 주가와 외국인 행보에 따라 570∼600선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