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언어장벽을 무너뜨린다"

창신소프트,언어공학연구소 유니소프트 등 전문 번역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정확도가 뛰어난 실시간 한.일 번역 소프트웨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도 인터넷을 통해 마이니치 아사히 신문 등을 한글로 쉽게 읽을 수 있고 일본인과 채팅도 할 수 있다.

번역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창신소프트(www.cssoft.co.kr)는 최근 인터넷은 물론 e메일까지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한일.일한 번역 소프트웨어 "이지트랜스(ezTrans)2001"을 내놨다.

"이지트랜스2001"은 지난 92년 이 회사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한일.일한 번역 소프트웨어인 "한글가나"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소프트웨어에 익스플로러를 내장하고 있어 웹 상에서 "번역"메뉴만 누르면 사이트의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며,여기저기 사이트를 이동하더라도 여러 번 클릭하지 않고 자동으로 번역한 페이지를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일본어로 된 e메일을 받았을 경우 "번역"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한글로 변환되며,한국어로 답장을 쓴 후 역시 "번역"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일본어로 자동 번역된다.

창신소프트 관계자는 "이 제품은 60만 단어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한일.일한 사전을 내장하고 있어,일본어 전문문서에 대한 전문적인 번역이 가능하다"며 "한가지 단어에 여러 개의 의미를 가지는 다의어도 완벽에 가깝게 번역해준다"고 말했다.

다국어검색 및 번역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언어공학연구소(www.worldman.com 대표 장충엽)는 일본어 및 중국어 등 4개 국어 검색 및 번역 지원 소프트웨어 "트래니"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트래니는 마우스 포인터를 번역을 원하는 곳에 갖다 놓기만 해도 자동으로 번역해 주는 "노클릭"서비스와 다국어 사전 입력 및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연어처리 프로그램 전문업체 유니소프트(www.unisoft.co.kr)는 한국어와 일본어 양방향 지원 번역 소프트웨어 "트랜스게이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유니소프트가 지난 96년 완성한 인터넷 전용 일한 번역 소프트웨어 "바벨"을 포항공대 자연언어처리팀과 산학 공동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일본 웹 사이트나 인터넷 쇼핑몰을 한국어로 번역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를 통해 웹상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기업대상 번역 서비스 제공 전문업체인 프로랭스(대표 권택근)도 자체 개발한 자동 번역 소프트웨어를 이용,자사 사이트 넷츠뷰닷컴(www.netsview.com)을 통해 일본어 웹 사이트 자동 번역 서비스를 하고 있다.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두레소프트(www.dooresoft.com 대표 박홍원)는 일본어와 한국어 영어 등을 상호 자동 번역해주는 다국어 번역솔루션 "DMTS"를 개발했다.

DMTS는 4개 국어간 번역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로,문장별로 번역하므로 정확성과 신속성이 뛰어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넷피아닷컴(www.netpia.com 대표 이판정)은 해외 유명사이트를 한글이름(한글도메인)으로 접속하면 곧바로 한글로 번역된 내용을 볼 수 있는 영어.일본어 웹 번역 브라우저 "넷피아 4.6"을 선보였다.

이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아사히 마이니치 등과 같은 일본 언론 사이트에 한글 이름만으로 곧바로 접속할 수 있고,또 한글로 번역된 뉴스를 볼 수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