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세대의 음악만을 틀어주는 게 전부는 아니다"

인터넷음악방송이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음악방송이 하는 일의 대부분은 음악파일이나 뮤직비디오의 실시간 스트리밍 제공 그리고 지상파TV나 라디오 방송처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음악방송서비스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공간이 인터넷음악방송국에 잇따라 출현하는가 하면 N세대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는 인터넷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중장년층도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넓히기 위한 시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세이캐스트"(www.saycast.com)는 N세대들이 온라인상에서 맘껏 재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대표적인 인터렉티브 인터넷음악사이트다.

이 사이트를 통해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들에게 자신의 음악성을 과시하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온라인상에 오디션을 받고 네티즌들로부터 직접 평가받음으로써 가수로서의 자질을 가늠해보는 "사이버오디션"과 스스로 DJ가 되어 음악을 선곡,직접 방송하는 "나도DJ"란 코너가 마련돼 있다.

또 겨냥층이 10대라는 점에 착안,교육적인 면도 가미했다.

재패니메이션을 통한 일본어를 배우는 "애니스쿨"과 영화대사를 통해 영어를 배우는 "톡톡 잉글리쉬"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요114"(www.gayo114.com)는 80년대 음악을 위주로 진행하는 성인전문음악방송국이다.

흔히 들을 수 없는 흘러간 옛노래부터 다양한 가요 팝 클래식음악과 명상음악 창가까지 포괄하는 그야말로 성인만을 위한 음악방송국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장르별 음악 방송과 청취는 물론 노래를 따라하고 배울 수 있는 "노래교실"과 희귀음반을 서로 사고 팔거나 교환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또 한국 음악계를 60년대부터 되짚어보는 "가요백년사","한국의 포크음악사,인디/언더음악사" 등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 제공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