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스코시스템즈의 실적 악화와 옵션만기일을 앞둔 경계감으로 지수선물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선물 3월물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72.35로 전날종가(73.50)보다 1.15포인트, 1.56% 하락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6월물은 0.95포인트, 1.29% 떨어진 72.75를 기록중이다.

선물 3월물은 72.40으로 갭다운하며 출발, 71.75까지 밀렸다가 선물저평가에 따른 기관 매수세로 72대를 회복한 뒤 약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외국인은 66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3,200계약으로 대량 순매도 상태다.

반면 투신이 1,500계약, 보험 1,020계약, 증권 800계약 등 기관이 매수에 가담했다.

선물 저평가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오전중임에도 불구하고 1,090억원이나 출회됐다. 차익거래잔고에서 740억원, 비차익잔고에서 340억원 가량이 나왔다. 프로그램 매수는 20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삼성증권 유욱재 선임연구원은 "시스코시스템의 실적 악화, 옵션만기 등으로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여 시장이 관망기조에 머물고 있다"며 "옵션만기일에 대한 변동성에 대비하되 저가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것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