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심사 청구연기 불가피..외부감사 대폭강화.본질가치 신청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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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활기 회복에 고무돼 장외 기업들이 코스닥 등록을 서두르고 있으나 외부감사 강화 및 지연으로 제때 심사청구가 어려워지고 그에 따라 등록 일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그룹 계열사의 분식회계로 부실감사가 도마 위에 오른 이후 일부 회계법인들의 감사 수위가 높아져 12월 법인들의 결산실적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게다가 본질가치 등을 둘러싼 주간사 회사와 발행회사 간 승강이도 심화돼 상당수 장외 기업들의 등록심사 청구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것.
실례로 교보증권은 오는 12일 대한매일스미텍 엠케이테크놀로지 우진유압기계 케이코하이텍 바이오랜드 등 5개 기업의 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었으나 바이오랜드를 뺀 4개 회사는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월 초면 끝날 것으로 보았던 외부감사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도 이달 중 에이스디지텍 테스텍 파이언소프트 한국통신데이타 한국해저통신 등 5개 기업의 등록심사를 청구할 방침이었으나 결산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에이스지디텍을 제외한 4개사는 심사청구를 늦추기로 했다.
대우증권은 주간사를 맡은 성진지오텍의 외부감사가 지연되자 심사청구 시기를 다음달로 미뤘다.
공모가를 둘러싼 마찰도 여전해 신영증권은 이달 중 등록심사 청구 예정이었던 H사의 주간사 업무를 아예 포기하기로 했다.
희망공모가 산정에 기초가 되는 본질가치를 놓고 발행회사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삼일회계법인의 한 공인회계사는 "대우그룹 부실감사 문제로 자극을 받은 회계법인들이 원칙에 따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결산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그룹 계열사의 분식회계로 부실감사가 도마 위에 오른 이후 일부 회계법인들의 감사 수위가 높아져 12월 법인들의 결산실적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게다가 본질가치 등을 둘러싼 주간사 회사와 발행회사 간 승강이도 심화돼 상당수 장외 기업들의 등록심사 청구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것.
실례로 교보증권은 오는 12일 대한매일스미텍 엠케이테크놀로지 우진유압기계 케이코하이텍 바이오랜드 등 5개 기업의 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었으나 바이오랜드를 뺀 4개 회사는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월 초면 끝날 것으로 보았던 외부감사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도 이달 중 에이스디지텍 테스텍 파이언소프트 한국통신데이타 한국해저통신 등 5개 기업의 등록심사를 청구할 방침이었으나 결산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에이스지디텍을 제외한 4개사는 심사청구를 늦추기로 했다.
대우증권은 주간사를 맡은 성진지오텍의 외부감사가 지연되자 심사청구 시기를 다음달로 미뤘다.
공모가를 둘러싼 마찰도 여전해 신영증권은 이달 중 등록심사 청구 예정이었던 H사의 주간사 업무를 아예 포기하기로 했다.
희망공모가 산정에 기초가 되는 본질가치를 놓고 발행회사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삼일회계법인의 한 공인회계사는 "대우그룹 부실감사 문제로 자극을 받은 회계법인들이 원칙에 따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결산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