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궁지에".."금리조절 타이밍 놓쳐 침체 촉발" 비난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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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세계경제구원투수'' ''미 경제의 장기호황 주역''이라는 찬사는 약해지고 ''경기침체를 촉발한 장본인''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6일 그린스펀 의장이 1999년 6월부터 작년 5월까지 6차례에 걸쳐 금리를 지나치게 인상,경기침체를 몰고왔다고 지적했다.
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금리인상 시기와 폭이 모두 잘못됐다는 것이다.
또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최근 실시한 두차례 금리인하 조치도 그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그린스펀 의장이 케인스학파의 낡아빠진 경제성장과 인플레간의 관계론(필립스 곡선)에만 집착,인플레 방지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다가 미 경제를 침체 지경으로 몰고갔다고 주장했다.
일본 닛케이비즈니스는 최신호에서 다카하시 야스오 일본국제투자경제연구소 연구원의 기고문을 통해 그린스펀이 선거 등 정치상황을 너무 의식한 끝에 금리조절시기를 번번이 놓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린스펀의 신화는 죽었으며 그린스펀은 금이 간 우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 5일 그린스펀 의장이 인플레만을 경계하다가 경제의 큰 흐름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저널지는 작년 8월부터 경기 침체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났는데도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
''세계경제구원투수'' ''미 경제의 장기호황 주역''이라는 찬사는 약해지고 ''경기침체를 촉발한 장본인''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6일 그린스펀 의장이 1999년 6월부터 작년 5월까지 6차례에 걸쳐 금리를 지나치게 인상,경기침체를 몰고왔다고 지적했다.
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금리인상 시기와 폭이 모두 잘못됐다는 것이다.
또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최근 실시한 두차례 금리인하 조치도 그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그린스펀 의장이 케인스학파의 낡아빠진 경제성장과 인플레간의 관계론(필립스 곡선)에만 집착,인플레 방지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다가 미 경제를 침체 지경으로 몰고갔다고 주장했다.
일본 닛케이비즈니스는 최신호에서 다카하시 야스오 일본국제투자경제연구소 연구원의 기고문을 통해 그린스펀이 선거 등 정치상황을 너무 의식한 끝에 금리조절시기를 번번이 놓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린스펀의 신화는 죽었으며 그린스펀은 금이 간 우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 5일 그린스펀 의장이 인플레만을 경계하다가 경제의 큰 흐름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저널지는 작년 8월부터 경기 침체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났는데도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