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회사는 모두 1백57개사로 99년보다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등록 기업중에는 액면가 5백원인 기업이 액면가 5천원인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증권예탁원이 거래소와 코스닥, 제3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1천4백1개 기업을 대상으로 액면분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회사는 총 1백57개사로 99년 1백38개사에 비해 12.1%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상장법인 31개사,등록법인 1백16개사, 제3시장 지정법인 10개사 등으로 코스닥 등록법인의 액면분할이 활발했다.

유형별로는 5천원인 액면을 5백원으로 분할한 경우가 모두 1백37개사로 전체의 87.3%를 차지했다.

5천원에서 1천원으로 분할한 회사는 11개사, 5천원에서 2천5백원으로 분할한 회사는 4개사였다.

이밖에 1천원을 5백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3개사였으며 1만원을 5백원으로 분할한 경우와 1천원으로 분할한 경우도 각 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상장.등록 및 매매지정법인 가운데 액면가 5백원인 기업의 비중이 34%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그동안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던 액면가 5천원 기업은 59.2%로 축소됐다.

특히 코스닥 등록법인의 경우 액면가 5백원인 기업이 전체의 56.3%를 차지해 액면가 5천원인 기업(35.9%)을 압도했다.

반면 상장기업은 전체의 85.2%가 여전히 액면가 5천원인 것으로 나타나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주가관리와 유동성제고를 위해 소액 액면가를 선호했음을 반영했다.

현재 시장에는 모두 8가지 액면가가 유통되고 있으며 지난 98년 개정된 상법은 액면가를 1백원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