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스닥선물 급락과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 둔 부담감에 전날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뚜렷한 매수 주체와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한 가운데 중소형 재료주 위주의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됐다.

외국인은 7일 거래소에서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이는 등 선현물을 모두 순매도하며 증시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거래가 한산해 관망장세가 심화됐음을 대변했다. 거래소 거래대금은 1조4,597억원으로 지난 1월2일 개장일 1조2,233억원이후 후 최저치.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하락에 대해 최근 단기조정장세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했다.

최근 저금리 추세를 뒷받침 할 만한 새로운 호재가 등장하지 않은한 당분간 560~570의 박스권 조정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종합주가지수는 576.19로 마감해 전날보다 10.39포인트, 1.77%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92포인트, 2.41% 빠져 77.8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선물 3월물은 72.40에 마감, 전날보다 1.10포인트, 1.50% 내렸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6억, 선물시장에서 490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날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기관은 거래소에서 39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거들었다. 개인은 선물시장에서 3,400계약 이상의 순매도하며 지수선물 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1,500억이상 나왔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2.7% 하락해 20만원선이 붕괴되는 등 시가총액 상위5위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가 모두 7%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국민카드와 휴맥스가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동특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A&D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