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주변 요인과 네고물량 공급에 갇혀 좁게 흐른 뒤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내내 1,262~1,263원에서 오갔다. 장 막판 달러엔이 115엔대로 올라서자 역외매수와 숏커버로 소폭 올랐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8원 높은 1,264.3원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엔이 일본 수출기업이 3월말 결산을 앞두고 엔화를 환수함에 따라 114엔대로 밀렸지만 저점을 딛고 위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딜러는 "일본 경기가 침체로부터 좀처럼 벗어나지 않자 다시 제로금리 정책을 택했다"며 "이에 따라 엔화가 당분간 달러에 대해 약세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 20분 현재 115.2엔선에서 호가되고 있다.

앞서 오전장에서 환율은 주가하락, 달러엔 반등에 따라 1,266.5원까지 올랐다가 1,262.1원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1억달러 가량 들어와 환율을 위로 밀었다.

그러나 1,255~1,256원대에서는 어김 없이 전자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세를 꺾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