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들이 빚어내는 올록볼록한 세상..천광엽 개인전 14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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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dots)작업을 지속해 온 서양화가 천광엽씨가 오는 14일부터 서울 팔판동 갤러리인에서 열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스피치리스(Speechless)''를 주제로 미니멀리즘 계열의 회화와 액자형태의 종이작업 등 40여점을 선보인다.
천씨는 김환기 이우환 화백처럼 조형의 기본요소인 점의 이미지를 살리는 작가다.
화면에는 무수하게 나열된 점만 존재한다.
점은 곧 구멍이기도 하다.
평면상의 점,볼록하게 튀어나온 점이 있는가 하면 들어간 구멍도 있다.
때론 볼록한 점들로 가득찬 양각의 화면과 반대로 구멍뚫린 음각의 화면을 나란히 대비시켜 인간심리의 이중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듯 하다.
개별 점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현기증을 느끼게 하면서도 은은한 파스텔톤의 운율이 전해지기도 한다.
화면 색감은 전에 비해 화려하면서 다양해졌다.
우레탄을 재료로 사용한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작가는 나무 패널에 구멍을 뚫고 분무기를 이용해 자동차 도장작업을 하듯 우레탄을 뿌린다.
바탕화면에도 연하게 여러번 뿌렸다.
희미한 원과 뚜렷하게 드러나는 두 원을 통해 그림자처럼 입체감을 보여주는 것도 색다른 시도다.
일종의 착시현상을 유도한다.
경희대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뉴욕 도쿄 오사카 등 해외에서도 개인전을 여러차례 가졌다.
현재 서울 청담동에 있는 사이갤러리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02)732-4677∼8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
''스피치리스(Speechless)''를 주제로 미니멀리즘 계열의 회화와 액자형태의 종이작업 등 40여점을 선보인다.
천씨는 김환기 이우환 화백처럼 조형의 기본요소인 점의 이미지를 살리는 작가다.
화면에는 무수하게 나열된 점만 존재한다.
점은 곧 구멍이기도 하다.
평면상의 점,볼록하게 튀어나온 점이 있는가 하면 들어간 구멍도 있다.
때론 볼록한 점들로 가득찬 양각의 화면과 반대로 구멍뚫린 음각의 화면을 나란히 대비시켜 인간심리의 이중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듯 하다.
개별 점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현기증을 느끼게 하면서도 은은한 파스텔톤의 운율이 전해지기도 한다.
화면 색감은 전에 비해 화려하면서 다양해졌다.
우레탄을 재료로 사용한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작가는 나무 패널에 구멍을 뚫고 분무기를 이용해 자동차 도장작업을 하듯 우레탄을 뿌린다.
바탕화면에도 연하게 여러번 뿌렸다.
희미한 원과 뚜렷하게 드러나는 두 원을 통해 그림자처럼 입체감을 보여주는 것도 색다른 시도다.
일종의 착시현상을 유도한다.
경희대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뉴욕 도쿄 오사카 등 해외에서도 개인전을 여러차례 가졌다.
현재 서울 청담동에 있는 사이갤러리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02)732-4677∼8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