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세계를 그려온 서양화가 우창훈씨가 10일부터 서울 인사동 갤러리상에서 다섯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1백호가 넘는 대작 13점을 포함한 평면유화작 60여점을 선보인다.

우씨는 선의 움직임을 중요시하는 작가다.

미세한 선에서부터 이미지가 강한 선까지 수 십갈래도 넘는 선들이 주 대상인 인물뿐 아니라 바탕화면을 온통 지배한다.

이런 선들은 조형의 기본 요소로서의 선 개념을 넘어 인간과 주변공간 사이에서 교류하는 에너지의 흐름을 의미한다.

작가는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 같은 시각적 화면을 통해 물질세계와 정신세계가 서로 공존해 넘나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

작가는 미지의 세계에 머물렀던 관심이 현실의 인간세계로 옮겨왔다는 점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우씨는 제1회 중앙미술대전 특선(1978년)과 제14회 구상전 공모전 금상(1985년)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