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주도주 공백을 메우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거래소에 상장된 보통·우선주 40종목이 모두 상승세다.

콜금리 인하와 증권사 사장단의 청와대 오찬간담회에서 ''뭔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옵션만기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를 붙들고 있다.

오늘 청와대 오찬간담회에서는 중장기적 재료로 연기금 투자확대 등 수급기반확충안이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일 증권업종주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1,263.22로 전날보다 46.78포인트, 3.85% 급등하면서 종합지수 강보합세 유지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종합지수는 증권주의 주도로 외국인의 나흘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5.94포인트 오른 582.28로 580선을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우선주들의 상승폭이 큰 가운데 대신증권과 동양증권이 5%대로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우, 현대증권이 4%대, LG투자증권, 동부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동원증권 등이 3% 수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투자증권 박준성 연구원은 "콜금리 인하는 곧 유동성 장세를 의미하는 것이고 증권사 사장단 오찬간담회에서 나올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서 "그러나 발표돼 봐야 알겠지만 연기금 투자확대 등 중장기 재료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개인들의 재료 기대감이 크고 1월중 주가상승으로 증권사 실적이 개선된 것도 이런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요인 중의 하나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