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판매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현금화하는데 평균 1백40일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천3백8개를 대상으로 ''2000년 4.4분기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물품납품후 어음을 받는데 평균 45.1일이 걸리고 어음결제기일은 평균 94.9일에 달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2일 길어진 것이다.

중소제조업체의 결제방식은 어음이 전체의 43.5%로 가장 많았으며 현금 38.9%, 외상 17.6% 순이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현금결제비중은 같았으나 어음은 늘고 외상은 줄었다.

이에따라 자금사정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4분기 경기실사지수(BSI.생산부문)는 89.8에 불과했다.

이는 내수 및 수출 위축,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대우자동차 부도 등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기협중앙회는 풀이했다.

판매 채산성 등 다른 부문의 BSI도 100 이하로 나타났다.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