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이래 처음으로 다른 대학 출신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올해 서울대 학사편입학 시험에서 타대학 출신자들이 전체 합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8일 2001학년도 편입학 합격자 93명 가운데 타대학 출신은 50명(53.8%)으로 서울대 출신(43명,46.2%)보다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격률에 있어서는 서울대 출신이 50%를 넘은 반면 타대학 출신은 1백71명이 지원해 50명이 합격, 30%를 밑돌았다.

서울대는 당초 2백37명의 편입학생을 뽑을 계획이었지만 내부자격기준 미달자는 엄격하게 불합격 처리해 93명만 선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