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서울시 119 구조대가 장난 전화 등으로 인해 ''헛출동''한 경우가 전체 출동건수의 3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지난해 119구조대의 활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동건수는 전년(99년)보다 10.2% 증가한 3만4692건이었고, 이 가운데 출동하지 않아도 될 미처리건수가 30.2%인 1만492건이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헛출동''건수는 전년에 비해 18.4% 증가한 것이다.

출동할 필요가 없었던 신고 전화중에는 장난전화나 오인신고에 의한 출동이 50.3%인 5279건이었고 나머지 5213건은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문제가 해결된 경미한 사안이었다.

또 지난해 119구조대에 ''SOS''를 요청한 구조활동중 1위는 ''문잠김 해결''로 45.3%(5756명)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승강기 사고'' 16.6%, 교통사고 12.8% 순이었다.

시간대별 구조인원은 밤 10시부터 자정까지가 12.5%인 3028명,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가 11.2%인 2700명인 것으로 나타나 자정을 전후한 시간에 ''불의의 사고''가 가장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요일별 출동건수는 토요일(15.3%), 일요일(15.0%), 금요일(14.9%) 순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