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손의 여성 핸드백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어 화제다.

핸드백 디자이너의 꿈과 야망을 그린 KBS 미니시리즈 ''귀여운 여인''에 제공한 ''로만손 퍼플'' 핸드백의 인기가 드라마와 함께 동반상승하고 있다는 것.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아 미미하던 브랜드 인지도도 드라마 방영이후 크게 높아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매장별로 ''드라마에 등장하는 제품이 로만손 퍼플 제품이 맞느냐''''가격은 얼마냐'' 등의 문의도 하루에도 수십건씩 몰려들고 있다는 것.

제품 판매도 눈에 띄게 늘고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드라마속의 PPL(Product Placement) 홍보전략이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는 게 로만손 관계자의 분석.

다른 광고에 비해 비용부담이 작고 시청자들에게 큰 저항감 없이 제품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로만손은 제품협찬 장소제공뿐 아니라 회사 제품의 디자인 컨셉트 제품특징을 드라마 전반에 노출하는 ''패키지 PPL''도 적극 시도하고 있다.

로만손 김기문 사장은 "드라마 주인공이 특별한 배경없이 온갖 좌절과 역경을 딛고 디자이너로 성공한다는 내용이 로만손의 기업사와 비슷한 점이 많아 간접적인 기업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