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스팔딩·88CC)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 토레이파인스GC 북코스(파72·6천8백74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3백50만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마루야마 시게키 등과 함께 공동 33위.

선두와 5타차이며 10위권과는 2타차로 비교적 선전했다.

최는 전반에 코스에 적응하지 못해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기록했지만 후반들어 버디 3개를 획득하는 전과를 올렸다.

첫 홀인 10번홀에서 1.8m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뒤 12번홀(파3)에서 12m거리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했다.

16번홀에서는 2.4m 버디퍼팅을 넣었지만 17번홀(파3)에서 그린미스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최는 후반들어 1번홀(파5)에서 그린사이드 칩샷을 홀에 넣어 버디로 연결했고 4,5번홀에서 5.5m,3.5m 버디퍼팅을 홀에 떨궈 상승세로 경기를 마쳤다.

그린적중률 77.8%로 아이언샷이 호조를 보였고 총퍼팅수는 29개였다.

최는 "그린이 예상외로 느려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26·미국)는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대회사상 최연소로 출전한 재미교포 아마추어 나상욱(17)은 3오버파 75타로 1백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