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과 현대울산종금이 합병한 동양현대종금이 오는 4월1일 출범한다.

동양종금 박중진 사장과 현대울산종금 이수효 사장은 9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합병 계약서에 서명하고 내달 중 합병절차를 완료,4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오는 3월10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순자산가치와 주가수준을 감안해 현대울산종금 1주당 동양종금 0.4812주로 결정됐다.

이번 합병으로 동양현대종금은 자산 2조7천6백31억원,수신 2조8천9백99억원,자본금 3천3백10억원의 대형 종금사로 탈바꿈했다.

이로써 종금업계는 정부 자회사인 하나로종금과 동양현대종금의 양대 대형 종금사 체제로 재편됐다.

동양종금 박 사장은 "유가증권 인수주선,기업공개,기업 인수 및 합병,자산운용업무 등 투자은행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합병회사의 대표는 오는 5월 정기주총에서 선임되며 동양종금 박 사장이 한시적으로 통합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