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퍼들이 미국LPGA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85만달러) 1라운드에서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했다.

9일(한국시간) 미 하와이 카일루아코나의 코나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대기선수로 출전한 박희정(21)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희정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계 최강 캐리 웹(27·호주),올 시즌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애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등 13명과 공동 8위다.

대회출전 대기순위 1번이었던 박희정은 대회 전날까지도 결원자가 없어 출전이 어려웠으나 이날 새벽에 출전이 확정됐다.

박은 지난해 풀시드권자였지만 단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부진으로 상금랭킹 1백34위에 그쳐 90위까지 주는 2001시즌 풀시드 획득에 실패했다.

단독선두는 스웨덴 출신의 마리아 요스(28)로 5언더파 67타(버디 6,보기 1개)를 기록했다.

스웨덴 출신이 ''톱10''에 4명이나 올라있다.

김미현(24·ⓝ016)은 보기없이 버디 1개를 기록,1언더파 71타로 펄신(34)등과 함께 공동 2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와는 4타차로 추격의 여지는 남아있다.

박지은(22)은 3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미 LPGA투어 데뷔전에 나선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5오버파 77타(공동 97위)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