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이후 회사채 가격이 급등세(회사채 유통수익률은 급락)를 보이면서 회사채 전용펀드가 짭짤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9일 미래에셋투신운용에 따르면 지난 1월중순 세차례에 걸쳐 설정한 회사채 전용펀드(중기형 총2천7백31억원)의 연환산 수익률은 한달도 채 안된 8일 현재 평균 13.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11일 설정된 ''회사채중기채권 1호(5백6억원)''펀드는 수익률이 연16.82%에 달했다.

12일 설정된 2호(5백2억원)는 연10.38%,15일 설정된 3호(1천7백22억원)는 연11.86%의 수익률을 냈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의 정상기 대표는 "투신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회사채 전용펀드를 설정한데다 펀드자산을 신용등급 A-이상 회사채에 집중(60%이상) 투자한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채시장이 되살아 나면서 국고채와 AA-등급 회사채 유통수익률간의 스프레드(수익률격차)가 점점 더 좁혀질 것으로 보여 추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11일 연7.77%였던 회사채 AA-등급 유통수익률은 8일 현재 연6.83%로 떨어졌다.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연5.95%에서 연5.25%로 하락했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은 중기형 외에도 장기형 회사채펀드(7백81억원)를 운용중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