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활용한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Alphakey)’를 정식 출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알파키는 수십 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업무환경에서 임직원의 업무 계정 권한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양자내성암호와 양자동형암호를 통해 보안을 강화한 ID 관리 서비스다. 알파키를 이용하면 임직원 신원을 확인해 SaaS 서비스와 파일 등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최신화된 인사 정보에 맞춰 퇴사자·휴직자 등 비권한자의 접속을 제한하는 등 계정 권한을 자동으로 관리한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알파키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기관인 LG유플러스가 직접 운용하며 검증한 만큼 금융, 의료, 제조,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알파키에 적용된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해킹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암호화 기술이다. 사용자 인증과 개인정보 취급 과정을 양자내성암호 기술로 암호화해 보안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LG유플러스는 이번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해 공공·금융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는 “알파키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보안 기술력과 고객 중심 혁신을 바탕으로 개발된 국내 유일의 차세대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이라며 “알파키의 정식 출시를 계기로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
중국 정보기술기업 알리바바가 오픈AI의 GPT-4o, 딥시크-V3 등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9일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새로운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새 AI 모델의 성능에 대해서는 "(오픈AI의) GPT-4o와 딥시크-V3, (메타의) 라마(LLaMA)-3.1-405B를 거의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설명했다.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내놓은 AI 모델이 전 세계를 뒤흔드는 가운데 중국 내 AI 모델 경쟁도 격화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딥시크-V2는 오픈소스에 100만 토큰당 1위안(약 200원)이라는 전례 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알리바바는 자사 모델 가격을 최대 97% 인하했고, 바이두와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도 경쟁에 합류했다.이런 가운데 딥시크는 지난 10일 고성능 칩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챗GPT에 필적하는 새 AI 모델을 출시했다. 딥시크의 저비용 고성능 모델이 AI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은 미국 빅테크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그런 와중에 알리바바가 새로운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딥시크에 응수한 모양새가 됐다.틱톡 운영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도 자사 플래그십 AI 모델 업데이트를 최근 발표하며 새 모델 성능이 미국 오픈AI 모델을 뛰어넘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글로벌 주요 7개국(G7) 이탈리아에 대한 이미지는 Fashion(패션), Food(음식), Furniture(가구), Ferrari(페라리) 등 '4F'에 국한돼 있다. 이탈리아가 유럽 최고의 제조 강국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핵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 헬리콥터 발명가 코라디노 다스카니오, 세계 최초 상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인텔 4004'를 발명한 페데리코 파진 등 저명한 물리학자들이 이탈리아 출신이다. 물리와 화학 등 노벨과학상도 20명을 배출했다.테슬라 전기차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9000t급 초대형 기가프레스도 이탈리아의 주조장비업체 '이드라'가 유일하게 만든다. 이탈리아는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주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지난 21일 서울 용산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이탈리아스페이스데이' 행사를 위해 방한한 마우리치오 켈리 이탈리아 우주비행사를 만났다.이탈리아, 지난 5년간 70억 유로 우주에 투자켈리 비행사는 "이탈리아는 1964년 12월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인공위성 '산 마르코'를 쏘아올렸다"며 "이탈리의 우주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1년 '이탈리아 우주의 날'을 제정했고, 이를 알리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1959년 5월 모데나에서 태어난 켈리 비행사는 이탈리아가 배출한 8명의 우주비행사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국가 우주 영웅이다.그는 1978년 이탈리아 포추올리 항공아카데미에 입학해 항공 과학을 전공했고, 1983년 세계 최초의 마하 2급 전투기이자 '스타파이터'라는 별명을 가진 2세대 전투기 'F-104'의 정찰 조종사로 배치됐다. 1988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행학교인 영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