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대출 연체 급증] '신용불량자 실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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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과 함께 개인신용 위기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는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사람들의 수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신용불량자는 법인을 포함해 2백34만7천9백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직후인 97년말 1백48만9천9백40명에서 거의 두 배에 가깝게 증가한 셈이다.
올초 은행연합회와 각 금융기관간 전산정보를 교환하면서 제재요건이 해소되거나 시한이 지난 신용불량자 15만명을 일제히 해제했지만 1월 한달동안 신용불량자로 새로 등록된 개인들은 1만~2만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특히 신용카드와 관련한 불량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더욱이 금융기관들이 오는 3월부터 엄격해진 새로운 신용정보관리규약을 적용키로 한데다 경기침체마저 맞물리고 있어 신용불량자는 외환위기 직후처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 신용정보관리규약은 신용카드 및 대출, 백화점 등 할부채권의 연체금액이 5만원 이상이고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일 경우에는 신용불량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새 규약에 따라 신용불량자를 지정하거나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각 은행이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은행들이 신용불량자 대상이 되는 고객을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지정할 수도 있고 반대로 신용불량자에서 손쉽게 빼줄 수도 있게 된 것이다.
개인 고객들 입장에서는 은행들의 비위를 잘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신용불량자는 법인을 포함해 2백34만7천9백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직후인 97년말 1백48만9천9백40명에서 거의 두 배에 가깝게 증가한 셈이다.
올초 은행연합회와 각 금융기관간 전산정보를 교환하면서 제재요건이 해소되거나 시한이 지난 신용불량자 15만명을 일제히 해제했지만 1월 한달동안 신용불량자로 새로 등록된 개인들은 1만~2만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특히 신용카드와 관련한 불량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더욱이 금융기관들이 오는 3월부터 엄격해진 새로운 신용정보관리규약을 적용키로 한데다 경기침체마저 맞물리고 있어 신용불량자는 외환위기 직후처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 신용정보관리규약은 신용카드 및 대출, 백화점 등 할부채권의 연체금액이 5만원 이상이고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일 경우에는 신용불량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새 규약에 따라 신용불량자를 지정하거나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각 은행이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은행들이 신용불량자 대상이 되는 고객을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지정할 수도 있고 반대로 신용불량자에서 손쉽게 빼줄 수도 있게 된 것이다.
개인 고객들 입장에서는 은행들의 비위를 잘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