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꾸러미 내린다. 파란 거위 준비하라"

암호처럼 들리는 이 말은 미국 백악관 속어로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니 연설대를 준비하라"는 뜻이다.

백악관에서 ''포터스(potus)''라고 불리는 대통령은 자동차에 타면 ''짐꾸러미''로 변하고 대통령 전용연설대는 ''파란 거위(blue goose)''로 통한다.

백악관 입성 4주째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특수언어''를 배우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백악관 속어는 이밖에도 다양하다.

대통령 군보좌관이 국가안보에 관한 정보를 넣고 다니는 검은색 가방은 ''축구공(football)''.

영부인은 플로터스(flotus), 신문기자는 연필(pencil)로 불린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