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스닥 재팬은 올해안에 5~6개의 한국벤처기업을 나스닥재팬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의 손형만 국제담당 부사장은 이날 "국내 벤처기업과 중견기업의 나스닥재팬 상장을 위해 업체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오는 9월부터 나스닥재팬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들 상장업체 가운데 절반이상은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손 부사장은 우선 △한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9개사) △코스닥등록 벤처기업(10개사) △한국 벤처기업 중 일본 지사를 갖고 있는 기업(5개사) △일본에서 설립된 한국계 벤처기업(7개사) △비상장·미등록 유망 벤처기업(5개사) 중에서 10개 업체를 고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손 부사장은 특히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 가운데 한국내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펼치고 있는 대형 포털업체나 쇼핑몰 업체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41개 일본 기업이 상장돼 있는 나스닥재팬은 올해 외국기업부를 신설,한국 중국 싱가포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등 5개국 기업들을 신규로 상장시킬 계획이다.

손 부사장은 "이들 5개국 가운데 한국 벤처기업들이 가장 먼저 상장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업체수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스닥재팬에 상장되면 풍부한 일본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확보하는 것 외에도 일본에서 사업을 벌일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