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AT&T대회 최종홀에서 드라이버로 세컨드샷을 했다가 더블보기를 범한 필 미켈슨이 11일 7번홀(파4)에서 보기 드문 해프닝으로 또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미켈슨은 티샷을 잡아당겨 볼을 페어웨이 아래 계곡쪽으로 보냈다.

티샷 낙하 지점에 도착한 미켈슨은 6m 높이의 나무에 걸쳐 있는 볼 하나를 발견했다.

이때 동반자 러브3세가 한 갤러리의 쌍안경을 빌려 본뒤 "볼은 타이틀리스트이며 "T자" 주위에 네개의 점이 표시돼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미켈슨의 볼임이 확인된 것.

미켈슨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뒤 4온2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런 경우 나무위의 볼이 자신의 것임이 확인되면 두가지 옵션중 하나를 택하게 된다.

먼저 미켈슨처럼 언플레이어블을 선언(1벌타 부과)한뒤 볼이 있던 곳의 직하방에서 두 클럽 길이내에 드롭하고 플레이하는 것.

다른 하나는 나무 위에 올라가서 벌타 없이 그대로 치는 것이다.

볼이 누구의 것인지 확인이 안되면 로스트볼로 처리된다.

그러면 1벌타를 받은뒤 원위치에 가서 다시 쳐야 하므로 더 불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