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14일)를 앞두고 두산씨그램이 백금 팔찌를 경품으로 걸고 ''술 마시기'' 이벤트를 계획해 논란이 일고 있다.
두산은 오는 16일부터 네차례(17,23,24일)에 걸쳐 서울 강남 일대 바(Bar)에서 수갑을 차고 시바스리갈 10잔을 마신 뒤 5m를 ''똑바로'' 걸으면 프랑스산 ''아가타''브랜드의 백금 팔찌(시가 13만원 상당)를 준다.
팔찌는 3백여개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씨그램은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두 사람이 일반 위스키잔보다 작은 잔으로 10잔만 마시면 되기 때문에 별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연인끼리 사랑을 확인하는 날 ''술 마시기'' 이벤트를 펼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