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갖춘 IT(정보기술)분야 중소.벤처기업들은 지난해 82%에 달하는 매출증가율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통신부는 12일 산하단체인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IT분야의 우수 중소.벤처기업 1백개를 골라 2000년도 경영실적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매출이 6조8천1백80억원으로 99년의 3조7천5백18억원에 비해 81.7% 늘었다고 발표했다.

수출도 이 기간중 1조3백89억원에서 2조1천5백75억원으로 1백%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손익 측면에서도 1백%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IT분야 1백개 중소.벤처기업의 순이익은 99년 3천2백9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6천5백40억원으로 98.5%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IT산업 전체의 생산증가율은 23.3%로 전산업(11.4%)의 2배가 넘었고 수출증가율 역시 27.8%로 전산업(20.1%)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