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영화를 흉내낸 ''무림 CF''가 붐을 이루고 있다.

''비천무''''와호장룡''과 개봉 예정인 ''무사'' 등으로 무협영화가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광고업계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무협광고의 메시지는 영화에서처럼 절대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경쟁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이미지를 분명히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

대우자동차는 마티즈Ⅱ가 무림을 평정하고 지존이 되어 돌아왔다는 ''경차지존''편을 내보내고 있다.

영화 ''비천무''에서 볼 수 있는 복면을 쓴 검은색 복장의 고수들이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지만 이를 우유히 피하고 지붕 위에 우뚝 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비천무를 찍었던 홍콩 특수촬영팀과 스턴트맨들이 촬영과 연기를 맡았다.

오리온프리토레이의 ''오!감자''는 감자스낵 시장을 춘추전국시대에 비유한 코믹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시트콤 ''세친구''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윤다훈이 오감자맨으로 나와 10여가지 감자칩이 판치고 있는 감자스낵 시장에서 ''변방감자''들을 평정하고 절대강자에 등극한다는 내용.

신세기통신의 무선인터넷 브랜드 ''017i(아이)''는 무협영화 스타 이소룡까지 등장시키고 있다.

악당 윤기원이 전지현을 위협하지만 핸드폰 LCD창을 통해 보여지는 이소룡의 화려한 쌍절봉 솜씨에 그만 기절하고 만다.

017i가 ''당신의 해결사''라는 게 광고 포인트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