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라는 동화가 있다.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외딴 곳에 떨어진 도로시라는 소녀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고생 끝에 도로시와 친구들이 만난 마법사는 마법능력이 없는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었다.

최근 주식시장을 보면 회오리바람에 갈 곳을 잃은 도로시같다는 느낌이 든다.

금광에서 시작된 주변의 유혹이 환경테마,광우병 등을 거치면서 나날이 거세져 투자자들의 투자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 모두 마법사를 찾아 오즈로 떠날 분위기다.

하지만 허수아비가 그토록 필요로 했던 두뇌, 사자가 원했던 용기, 그리고 양철 나무꾼이 소망했던 심장을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현대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