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산업자원부 서기관,의사,경찰공무원 등이 다음달 1일자로 예비판사로 임명되는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지법 예비판사로 임용된 구희승(39) 판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85년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13년 7개월 동안 산업자원부에서 일한 서기관 출신이다.

산자부 때 우루과이 라운드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굵직굵직한 국제회의 실무자로서 활동을 하기도 했다.

구 판사는 "경제부처의 경험을 살려 무역 기업 금융 등 경제관련 재판업무를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의대 출신인 노태헌(34) 인천지법 예비판사는 96년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다.

노 판사는 "의사로서의 실무경험을 살려 의료 관련부문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은하(여·31) 서울지법 남부지원 예비판사는 경찰대를 나온 경찰공무원 출신이다.

영등포경찰서 소년계장,남강파출소장,서울경찰청(경감)을 거쳤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