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홀딩스가 일종의 주식맞교환 방식으로 영화 제작·배급회사인 시네마서비스를 인수한다.

시네마서비스는 강우석 감독이 대표로 있는 영화제작 및 배급사로 워버그핀커스가 지분 47%를 보유하고 있다.

워버그핀커스는 20세기폭스 오리온픽처스 등 미국 메이저영화사에 출자하고 있는 투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로커스홀딩스는 12일 워버그핀커스 등으로부터 시네마서비스의 지분 60% 이상을 주당 40만원(액면가 1만원)대에 인수키로 하고 자금마련을 위해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상신주는 시네마서비스의 대주주인 워버그핀커스가 2백여만주,강우석 감독이 57만여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격은 1만4천8백원이다.

워버그핀커스와 강 감독은 증자후 로커스홀딩스 지분 25.8%와 7.4%를 각각 보유하게 돼 현재 최대주주인 로커스 김형순 사장 등과 함께 지배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증자후 김 사장과 로커스의 지분율은 각각 18.3%와 15.8%다.

로커스홀딩스 박병무 사장은 "인터넷슈퍼지주회사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대형 영화제작사의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엔터테먼트회사를 몇개 더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워버그핀커스의 유상증자 참여로 외자유치의 효과도 거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