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미국증시 한파와 매물벽을 누르고 주초부터 급등 주가를 연출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기관투자가가 내뱉는 매물을 가볍게 받아넘기며 적극 매수에 나서 장세 향방을 바꾸어놓았다.

12일 코스닥지수는 2.38포인트 오른 83.11을 기록하면서 3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벤처지수도 173.54로 7.91포인트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48포인트 상승한 35.94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이날 미국 나스닥 급락 등의 영향으로 개장초엔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인간게놈지도를 완성했다는 보도에 힘입어 ''바이오 주식''으로 알려진 종목들이 대부분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분위기는 급속히 호전됐다.

바이오종목의 폭등 열기는 다른 업종으로 번져 나갔고 핸디소프트같은 이른바 벤처소속 간판종목들이 뛰어오르기 시작했으며 덩달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무드를 탔다.

대우증권 강남지역 영업지점장은 "인간게놈지도를 호재로 바이오및 제약업종에서 무더기 상한가가 터지자 순환매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다른 업종 주식을 무조건 선취매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에서 2백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4백47개였으며 이중 8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락종목수(하한가 1종목)는 1백31개에 불과했다.

▲코스닥선물=코스닥50지수 3월물은 12일 94.80을 기록해 7.50포인트나 상승했다.

개장초에는 85선에서 출발해 약세를 보였으나 오전중에 바로 상승세로 반전한 후 갈수록 상승폭을 넓혔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