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다시 나래펴나..인간유전자지도 완성.마크로젠 등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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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프로젝트(인간유전자 지도) 효과는 얼마나 갈까.
다국적 연구팀인 인간게놈프로젝트와 미국의 민간바이오회사인 셀레라 제노믹스사는 인간유전자 지도를 완전 해독했으며 15,16일 각각 ''네이처''와 ''사이언스''지에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간유전자 지도 완성본이 12일(미국시간) 공개된다는 소식에 힘입어 바이오관련주가 폭등했다.
''바이오''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종목은 거의 다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뛰었다.
하지만 게놈지도의 약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그렇게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유전자 연구를 활성화해 인간생명의 신비를 밝히고 특히 에이즈나 암같은 불치병 치료제의 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선 분명 호재다.
실제로 김윤정 교보증권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주는 가능성에 대한 투자"라며 "바이오 관련주들의 주가가 지난 12월 이후 장기간 횡보하고 있다는 점도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유전자정보를 이용한 연구실적이 단기간에 기업의 수익성으로 직결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 국내업체는 해외 유전자개발업체와 연구능력 등에서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어 국내 게놈 관련주의 랠리는 단기에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바이오주를 추격 매수할 경우 거품붕괴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정명진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내 유전자산업도 중장기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를 맞을 것이나 단기적인 관점에선 이같은 연구가 기업의 수익성으로 직결되기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게놈지도를 그려 공개한 미국의 셀레라 제노믹스의 주가가 지난 주말 41.60달러를 기록,지난해 고점(2백76달러)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
김지현 동원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지난해 6월중 인간 게놈지도의 초안이 발표된 때와 비슷하게 국내 바이오 관련주들이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다"며 "하지만 본질적인 측면보다는 심리적인 이유가 강하며 중장기 랠리의 가능성에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김분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실제 유전자 기능 분석 등에 추가로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안다"며 "핵심관련주는 추가상승할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단기 순환테마 정도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다국적 연구팀인 인간게놈프로젝트와 미국의 민간바이오회사인 셀레라 제노믹스사는 인간유전자 지도를 완전 해독했으며 15,16일 각각 ''네이처''와 ''사이언스''지에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간유전자 지도 완성본이 12일(미국시간) 공개된다는 소식에 힘입어 바이오관련주가 폭등했다.
''바이오''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종목은 거의 다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뛰었다.
하지만 게놈지도의 약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그렇게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유전자 연구를 활성화해 인간생명의 신비를 밝히고 특히 에이즈나 암같은 불치병 치료제의 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선 분명 호재다.
실제로 김윤정 교보증권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주는 가능성에 대한 투자"라며 "바이오 관련주들의 주가가 지난 12월 이후 장기간 횡보하고 있다는 점도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유전자정보를 이용한 연구실적이 단기간에 기업의 수익성으로 직결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 국내업체는 해외 유전자개발업체와 연구능력 등에서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어 국내 게놈 관련주의 랠리는 단기에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바이오주를 추격 매수할 경우 거품붕괴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정명진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내 유전자산업도 중장기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를 맞을 것이나 단기적인 관점에선 이같은 연구가 기업의 수익성으로 직결되기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게놈지도를 그려 공개한 미국의 셀레라 제노믹스의 주가가 지난 주말 41.60달러를 기록,지난해 고점(2백76달러)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
김지현 동원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지난해 6월중 인간 게놈지도의 초안이 발표된 때와 비슷하게 국내 바이오 관련주들이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다"며 "하지만 본질적인 측면보다는 심리적인 이유가 강하며 중장기 랠리의 가능성에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김분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실제 유전자 기능 분석 등에 추가로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안다"며 "핵심관련주는 추가상승할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단기 순환테마 정도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