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인간게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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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과 크릭이 1953년 DNA의 구조를 밝힘에 따라 유전공학은 급격한 발전의 계기를 맞아 ''생명과학의 꽃''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학자들은 유전자의 재조합 복제 증폭기술을 개발해 항생물질 인터페론 등의 의약품과 성장호르몬 인슐린 등 호르몬의 대량생산으로 질병치료의 계기를 마련했다.
농학 육종학에도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90년대들어 미국 영국 등 6개국 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와 미국의 셀레라 게노믹스에 의해 활발하게 진행된 유전공학연구는 지난해 6월 인간의 유전자구조를 95%쯤 밝혀낸 게놈지도 초안을 발표한데 이어 최근 99%까지 밝혀낸 게놈지도를 완성했다고 한다.
농업혁명 산업혁명에 이어 정보화혁명과 함께 인간이 세번째 이뤄낸 것이 유전자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가 암을 비롯한 난치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게 되리라는 낙관적인 기대로 술렁이고 있다.
인류가 생명의 신비를 완전히 벗겨내 신에 버금가는 힘을 가지게 된 것일까.
오히려 그 괴력을 기술적 윤리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해야하는 부담스러운 과제를 인류가 떠맡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요즘 공상소설이나 영화에서 거론되듯 뛰어난 학자 예술가를 현수준의 복제기술로 양산하는 것은 한낱 꿈일뿐이라는 것이 전문학자들의 견해다.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유전자결정론에 빠지는 것이나 다름없고 역사적 존재로서의 인간존엄성을 무시하는 일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우생학적 관념에서 나오는 신종인간 개발과 인간복제술이 합해지는 가공할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97년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인간복제를 금지해 제2의 인권선언으로 불리는 ''인간게놈과 인권에 관한 세계선언''이 채택됐다.
미국 영국 스웨덴 일본 등에서는 법을 만들어 유전공학연구를 엄격히 규제해 오고 있다.
이 분야 연구의 세계14위국 수준이라는 우리는 정부가 올해 3천억원을 투입해 연구를 지원하고 뒷전에 밀렸던 생명윤리법도 제정할 것이라고 한다.
생명공학의 유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빈틈없는 법률을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
학자들은 유전자의 재조합 복제 증폭기술을 개발해 항생물질 인터페론 등의 의약품과 성장호르몬 인슐린 등 호르몬의 대량생산으로 질병치료의 계기를 마련했다.
농학 육종학에도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90년대들어 미국 영국 등 6개국 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와 미국의 셀레라 게노믹스에 의해 활발하게 진행된 유전공학연구는 지난해 6월 인간의 유전자구조를 95%쯤 밝혀낸 게놈지도 초안을 발표한데 이어 최근 99%까지 밝혀낸 게놈지도를 완성했다고 한다.
농업혁명 산업혁명에 이어 정보화혁명과 함께 인간이 세번째 이뤄낸 것이 유전자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가 암을 비롯한 난치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게 되리라는 낙관적인 기대로 술렁이고 있다.
인류가 생명의 신비를 완전히 벗겨내 신에 버금가는 힘을 가지게 된 것일까.
오히려 그 괴력을 기술적 윤리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해야하는 부담스러운 과제를 인류가 떠맡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요즘 공상소설이나 영화에서 거론되듯 뛰어난 학자 예술가를 현수준의 복제기술로 양산하는 것은 한낱 꿈일뿐이라는 것이 전문학자들의 견해다.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유전자결정론에 빠지는 것이나 다름없고 역사적 존재로서의 인간존엄성을 무시하는 일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우생학적 관념에서 나오는 신종인간 개발과 인간복제술이 합해지는 가공할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97년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인간복제를 금지해 제2의 인권선언으로 불리는 ''인간게놈과 인권에 관한 세계선언''이 채택됐다.
미국 영국 스웨덴 일본 등에서는 법을 만들어 유전공학연구를 엄격히 규제해 오고 있다.
이 분야 연구의 세계14위국 수준이라는 우리는 정부가 올해 3천억원을 투입해 연구를 지원하고 뒷전에 밀렸던 생명윤리법도 제정할 것이라고 한다.
생명공학의 유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빈틈없는 법률을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