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상공회의소가 재원확충을 위해 골프장 건설 및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상의는 올초 사업계획을 마련하면서 상의회원들을 중심으로 사업비 6백억원을 확보,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을 포항 인근에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포항상의는 재원이 마련되는 대로 올해중 골프장 건설에 착공,3년후 완공할 계획이다.

포항상의는 이를 위해 최근 창립후원회원 모집을 위한 인터넷 공모에 본격 착수했다.

상의회원을 중심으로 1백명 내외의 후원회를 발족하고 주식회사 형태의 별도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창립회원에 대해서는 회원권을 2억원에 분양하고 일반회원은 30% 이상 공정이 진행된후 회원권 분양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주상공회의소는 경매에 들어간 보문관광단지내 36홀 규모의 경주조선 컨트리클럽(조선CC)을 인수하기로 하고 3월중 정기총회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경주상의는 손영태 경주상의회장을 조선CC인수추진위원장에 추대하고 회원 60명을 인수추진위원으로 선임했다.

경주상의는 지난해말부터 3천여명의 회원들에게 골프장 인수 의향서를 보낸 결과 이중 1천8백42명의 회원들이 인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지방상의 관계자는 "골프장사업 진출은 상의회원가입이 자율화되는 오는 2003년부터 유일한 수입원인 회비규모가 현재보다 절반이상 줄어들 것에 대비해 상의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