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외환시장은 환율이 큰 폭 뛰어올랐지만 업체 네고물량과 직접투자자금에 대한 압박감으로 무거운 모습이었다. 1,270원대에 대한 경계감도 만만치 않았다.
한 딜러는 "네고물량이 다소 우위를 나타낸데다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이 일시에 출회될 수 있다는 부담감으로 고점 경계감이 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달러엔이 117엔대 후반 강세를 유지하면서 숏 플레이도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은 더 내리지도 못했다. 오후 들어 환율은 은행들이 포지션을 잡는데 주로 영향을 받으며 좁은 범위를 오간 뒤 지난 금요일보다 2.7원 높은 1,264.3원에 마감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강세에 기댄 롱플레이로 1,266원까지 올랐다가 네고물량 및 차익매물과 함께 롱스탑이 가세하자 오후 3시 57분 무렵 1,262원까지 내렸다. 그러자 다시 숏커버가 일어나며 소폭 반등했다.
앞서 오전장에서 달러원은 1,26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달러엔에 연동, 1,268원으로 갭업하며 올랐지만 공급요인 및 1,270원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추격매수가 따라붙지 않으며 상승폭을 좁혔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일본 중앙은행이 6년 만에 처음으로 재할인율을 인하한 영향으로 지난 주말보다 1엔 급등, 117엔대 후반을 오르내렸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