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투자유치 성공사례] '보안솔루션업체 인젠' .. 창업 3년만에 '우뚝'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통합 보안솔루션 업체인 인젠(대표 임병동,www.inzen.com)은 인력 구성이 특이하다.

    카이스트(KAIST)의 해커동아리인 쿠스(KUS) 멤버들이 주축이다.

    침입자가 경찰관으로 변신한 셈이다.

    남의 회사 보안시스템을 도둑이 담벼락 넘듯 넘나들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인터넷의 어디가 보안에 취약한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

    직원의 절반은 카이스트를 졸업한 전문인력이기도 하다.

    이같은 인적구성의 특징을 감안해 회사이름도 인터넷의 "인"자와 해커중에 최고수를 의미하는 "젠(Zen)"에서 한 글자씩 따왔다.

    이같은 특이한 인력 구성은 투자 유치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뭔가 일을 낼 수 있는 "무서운 아이"들이라는 확신이 섰다"는게 심사역들의 평이다.

    IMF 위기 직후인 1998년 2월 회사를 설립했지만 같은 동아리출신이라는 결속력으로 똘똘 뭉쳐 어려움을 극복했을 정도로 조직력도 강한 편이다.

    인젠의 기술은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수준이라는 평을 받는다.

    역시 "해커"들이 만들었다는 것.

    외부 침입을 막는다고 만든 방화벽이 뻥뻥 뚫리기 일쑤인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기술이 뛰어나다.

    대부분 보안시스템은 설치된 후에도 보안시스템 자체가 해킹당하기도 한다.

    경찰관이 강도에 당하는 셈이다.

    인젠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해커가 보안시스템이 장치돼 있는 줄을 알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인젠은 이같은 스텔스 기술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다.

    이 기술이 장착된 네오와쳐ⓐESM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아시아 퓨젼 2000에서 "올해의 솔루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자체 기술력 역시 투자 유치때 장점으로 인정받았다.

    인젠이 SK텔레콤 한미은행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98년말 네오와쳐가 막 출시됐고 추가자금이 필요했었다.

    그래서 한솔창업투자에 노크를 했고 한솔창투는 이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해 10억원을 선뜻 투자했다.

    기술지향적인 기업은 대부분 시장지향적인 상품개발과 마케팅 능력이 처지는게 단점을 꼽히곤 한다.

    그러나 인젠은 시장에 대한 타이밍을 중시한다.

    현재의 시장수요만이 아니라 미래의 수요를 예측하고 기술및 상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가상사설망(VPN:Virtual Private Network),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Network Management System), 전사적 인증체계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도 미래지향적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인젠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시작하고 있다.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중국에 이미 현지법인을 세웠고 동남아 등으로 해외마케팅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시장을 겨냥, 시장조사를 마쳤으며 일본엔 현지 사무소도 개설했다.

    벤처캐피털들이 인젠의 이같은 역량을 인정하고 있다.

    초기에 한국개발투자금융에서 투자를 받은 뒤 한솔창투의 자금을 유치한데 이어 2000년에는 미래에셋으로부터 1백80억원이라는 거액을 끌어들였다.

    인젠은 설립된지 3년밖에 안됐지만 어엿한 중견 벤처기업 대열로 들어서고 있다.

    매출액만 봐도 99년 25억원에서 2000년엔 8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2백억원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순익도 99년 5억원에 밑돌았으나 올해는 8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3월 코스닥 등록신청을 앞두고 있다.

    (02)560-8800

    안상욱 기자 sangwook@hankyung.com

    ---------------------------------------------------------------

    < 이래서 투자했다 >

    <> 우수인력과 팀워크 =IMF 위기의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팀웍을 유지해 왔고 구성원 대부분이 카이스트 출신으로 우수한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

    <> 자체 솔루션확보 =인터넷관련 보안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었는데 외국 솔루션을 국내에 들여와 파는 다른 기업과 달리 자체 솔루션을 확보하려고 노력했고 그 성과를 높이 평가하게 됐다.

    <> 미래지향적 개발전력과 마케팅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제품을 뒤쫓아가며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을 탈피하고 있다.

    시장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한 뒤 앞으로 급신장이 예상되는 시장에서 주력이 될 제품군을 개발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시장이 형성될 때 제품을 출시하는 등 타이밍을 맞추는 개발전략을 쓰고 있다.

    안병기 < 한솔창투 벤처투자본부 심사역 >

    ADVERTISEMENT

    1. 1

      조원태 한진 회장 "새로운 기회의 해…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발돋움" [신년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26년은 한진그룹 역사에 도전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태 회장은 5일 그룹 임직원에게 전달한 신년 메시지에서 "한진그룹 항공부문 계열사들의 통합작업 마무리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대한항공’으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 진에어’로 각각 거듭나게 된다“며 ”그룹의 육상 물류·운송부문도 통합 재편된 항공부문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국내외를 넘어 끊김없이 연결되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물류 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고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한진그룹의 경쟁 상대는 대한민국 내에서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트렌드를 면밀하게 읽고 거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주기에 상관없이 수시로 전략 과제를 도출해 체계화하고,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촘촘한 프로세스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업무에 임해달라는 말도 전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보안도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자 존재 이유"라며 "모든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자, 고객 신뢰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우리가

    2. 2

      외국인 韓오면 '콧노래' 부르던 곳이었는데…요즘 '쓴웃음', 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국내 면세점 업황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고환율과 소비 패턴 변화로 1인당 구매액이 줄면서 방한객 증가가 매출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외국인 관광객은 1850만 명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다. 그러나 면세점 실적은 정 반대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1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1조4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같은 추세라면 연간 매출은 2024년 기록한 14조2249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월별 실적 부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면세점 매출은 9971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7% 감소하며 1조원대 벽을 넘지 못했다. 내국인 구매 인원은 155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2%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구매 인원은 94만명으로 23.5% 증가했지만, 1인당 구매 금액이 낮아지면서 매출 확대에는 한계를 드러냈다.실제로 객단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1인당 면세점 매출은 2019년 127만원에서 지난해(1~9월) 88만원으로 떨어졌다. 관광객 증가가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배경이다.가장 큰 부담 요인은 역시 환율이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1487.6원까지 치솟으며 1500원 선을 위협했다. 최근 면세점 기준 환율은 1440원대지만 1년 전(1350원대)과 비교하면 100원가량 상승한 수치다. 달러 결제 구조를 가진 면세점 특성상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구매 요인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행태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 면세점 중심의 소비에서 벗어나 올리브영·다이소 등 가성비 매장이나 체

    3. 3

      美 '자원 패권 경쟁' 노골화…베네수엘라 공습 진짜 이유 [빈난새의 빈틈없이월가]

      "그 어떤 역사적인 기준으로 봐도,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펼쳐지고 있는 사건들은 2020년대에 벌어진 여러 지정학적인 균열 가운데 가장 극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크리스토프 바로 LIOR글로벌파트너스 리서치 총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3일 새벽(현지시간) 감행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원칙과 신냉전의 본격화를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트럼프는 1기 집권 때부터 미군 재건과 억지력 강화를 통해 평화를 구축하고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일관되게 드러내왔는데요. 지난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깜짝 공습에 이어, 이번 베네수엘라에 대한 침공과 대통령 부부 체포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다른 나라에 대한 개입과 무력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뒷마당'으로 생각하는 라틴아메리카에 대해 수 년 간 영향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은 그 핵심이었지요. 마두로 대통령을 자국 영토에서 체포한 건 미국이 어떤 방법을 불사해서라도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서반구의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다는 선전포고를 행동으로 보여준 셈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서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작전 직후 멕시코, 콜롬비아, 쿠바 등에 대해서도 경고를 보낸 상태입니다.왜 지금, 그리고 왜 라틴아메리카일까요? 전문가들은 원유(그 중에서도 초중질유)와 리튬, 수자원, 희토류, 구리 등 핵심 원자재 확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