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의 생활화"를 추구하는 제논텔레콤(대표 권영식)은 TFT-LCD모니터와 일체형 PC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제논텔레콤은 1994년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된 제논통상이라는 이름으로 업계에 등장했다.

설립 당시 문자형 호출기를 개발하던 이 회사는 1999년 제논텔레콤으로 상호를 바꿨다.

그해말엔 한국전자산업진흥회의 TFT-LCD 기술평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엔 수출보험공사지정 집중육성기업으로 뽑혔고 중소기업특별위원장상도 받았다.

제논텔레콤은 최근 TFT-LCD모니터와 컴퓨터 본체가 결합된 사무용PC "e데스크"를 새로 선보였다.

e데스크는 공간절약은 물론 눈의 피로를 극소화시켰다.

특히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기업내 전산시스템 운영에 따른 관리 및 유지보수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논텔레콤측은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컴덱스쇼에 참가해 CNN 등 세계 언론사 기자들로부터 집중취재를 받았다"며 "그후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과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4월 다양한 기능을 추가시킨 새로운 일체형PC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논텔레콤은 올해 이들 제품만으로 2천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CRT(브라운관)모니터가 LCD모니터로 대체되는 시장상항의 변화에 따라 15.1인치 18.1인치 22인치 모니터를 내놓았다.

이를 통해 스위스 덴마크 일본 독일 등으로부터 수출 계약을 맺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 자신감을 갖은 제논텔레콤은 올해 6천만달러어치의 LCD모니터와 e데스크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제논텔레콤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응용해 사업영역 다각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인터넷사업 음성인식기 셋톱박스 등의 분야에 기술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투자 덕분에 지난해 차세대 기록장치인 "뉴미디어"를 개발했다.

뉴미디어는 5백원짜리 동전 크기의 디스크드라이버에 각종 자료를 5백 메가까지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기록 재생장치다.

권영식 사장은 "제논텔레콤은 "우리 더불어 나"라는 경영이념으로 창조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과감한 기술개발투자를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02)3140-3150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