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 테크노타운 9층에 위치한 다사테크(대표 강석희).

1998년 LG산전 출신의 연구개발 인력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이 회사는 생산공정 자동화의 핵심인 산업용 로봇을 개발.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2년이라는 짧은 연구기간동안 직각좌표로봇 수평다관절로봇 데스크탑로봇 등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개발해냈다.

산업용 로봇과 일반 산업기계 등에서 위치와 속도를 제어해주는 핵심부품인 모션컨트롤러 서보드라이버를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강석희 사장은 "산업용 로봇에 관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갖고 있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생산현장에서 단독 작업용으로 사용되는 데스크탑(탁상용)로봇을 1999년 최초로 국산화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기존 일본에서 전량 수입되던 제품과 비교해 높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부분의 매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35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매출목표를 6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이 회사는 그동안 쌓아온 모션컨트롤러와 서보드라이버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모터로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리니어모터 구동용 서보드라이버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강 사장은 "리니어모터의 수요가 국내외에서 급증하고 있는 만큼 그 운용시스템인 서보드라이버도 전략적인 개발투자에 따라 세계적인 제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혁신적인 품질 제고를 위해 "SITE2000"이라는 품질혁신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별 고객지원센터를 운영,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 사장은 "첨단제어기술과 기계기술의 복합체(메카트로닉스)인 로봇산업의 응용범위는 앞으로 무궁무진하다"며 "최근 선진국에서 개발이 활발한 엔터테인먼트 혹은 가정용 로봇 등과 같은 미래가치가 큰 인공지능형 로봇 분야에 대한 연구에 이미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사테크는 인공지능 개발업체인 다진시스템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물론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02)3663-7211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