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달아오르며 나흘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13일 코스닥시장은 뉴욕증시 상승 소식에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하면서 85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하면서 85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오전 9시 4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84.36을 기록, 전날보다 1.25포인트 올랐고, 코스닥선물 3월물은 0.40포인트 오른 95.2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10억원 순매수, 기관은 79억원 순매도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7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일제히 상승출발한 지수관련대형주는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엔씨소프트, 쌍용정보통신, 핸디소프트 등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통프리텔, 이네트, SBS 등은 약세로 돌아섰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관련주는 소폭 올랐다.

마크로젠, 대성미생물 등 바이오관련주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수 강도는 크지 않다.

로커스 홀딩스가 씨네마서비스 인수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에 오르며 한올, 남성정밀, 휴먼이노텍 등 A&D관련주 상승을 이끌었다.

임정석 세종증권 연구원은 "거래소에서 증권주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닥지수에 반영되고 있다"며 "매물벽이 두텁게 포진돼 있는 85선을 돌파한 다면 추가상승에는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투자에 임하면서 순환매에 대비한 발빠른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