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 내리는 즐거운 토요일.

그러나 사무실 창밖에 내리는 함박눈을 바라보는 팀장과 예약담당 이 대리의 얼굴은 그리 즐겁지 않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오는 주말이면 우리 팀은 비상이 걸린다.

고객들의 예약취소가 급증하는 탓이다.

금호개발은 금호리조트를 운영하는 레저회사다.

국내 유일의 요트장을 보유한 충무 마리나리조트를 비롯 강원 설악과 전남 화순지역에 콘도 세 곳,경남 진주에 골프장 한 곳을 관리한다.

영업지원팀은 리조트 예약과 회원서비스,미수금 관리,사업장 운영을 통합 지원한다.

또 회사 홍보업무와 온라인 마케팅 등 e비즈니스도 담당한다.

팀원은 14명.

오전 8시까지 출근하면 먼저 각 사업장 담당자가 보낸 e메일을 확인한 후 1일 영업실적을 보고한다.

그러다보니 팀원들은 항상 일기예보에 민감하고 유난히 눈이 많은 올 겨울에도 마음껏 즐거워하지 못한다.

가동률과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원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지난해 경기침체와 여행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리조트 사업장의 전체 가동률과 매출액은 20% 이상 신장했다.

국내 레저업계 최초로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예약서비스''와 콘도 골프 항공 렌터카 등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일괄 예약시스템''을 운영,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서비스대상의 콘도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객감동을 통한 신규고객 창출(Members Get Member)''이란 경영이념을 성실히 실천,고객으로부터 제일 먼저 선택받는 최고의 레저회사를 만드는 것이 우리 팀의 목표다.

우만식 과장 dpums@kumhores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