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종합주가지수 약세에 영향받아 오름폭이 줄고 있다.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지만 미증시 향방, 증시로의 자금유입 등을 확인하고 투자에 임한다는 관망세도 만만치 않다.

13일 코스닥시장은 85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출발했지만 경계, 차익매물 출회로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오후 1시 4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83.65를 나타내, 전날보다 0.54포인트, 0.65% 올랐고, 코스닥선물 3월물은 1.70포인트, 1.79% 내린 93.10을 가리키고 있다.

매물대가 산재해 있는 83~85사이에서 활발한 매물소화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매물벽 돌파를 위해선 추가 모멘텀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인이 재료보유개별종목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19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39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 가속도에 제동을 걸었다. 외국인은 관망세를 이어가 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상한가 57개 포함 36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199종목이 하락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수급에 의한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며 "개인이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별종목과 소테마 위주로 매수에 가담하고 있어 85돌파는 힘들더라도 120선 안착에는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그간 저항선 역할을 하던 120선이 오히려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지속적으로 매물대 상단부인 85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