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업체인 남광토건 회생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3일 "쌍용양회와의 계열 채무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15일 쌍용양회에 협상안을 제시해 동의를 얻는다면 적극적으로 기업 회생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광토건의 주채권은행은 조흥은행이었지만 쌍용양회가 일본 태평양시멘트로부터 외자를 유치한 전후로 채권이 거의 없어져 주채권은행이 하나은행으로 바뀌었다.

하나은행은 남광토건이 쌍용양회에 진 약 5백20억원의 빚을 쌍용양회가 일정 규모 탕감해 주는 것을 전제로 기업 회생 프로그램을 만들어 쌍용양회에 제시할 계획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