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2일부터 시행된 ''전자방식에 의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제도'' 첫날에 36개 구매기업(대기업)과 1만5천여개 납품업체(중소기업)가 참여약정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 각종 어음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중소기업은 납품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도가 예상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납품업체가 구매기업에 물품을 납품한 뒤 이때 발생한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아 납품대금을 현금화하고 일정기간이 지난 뒤 구매기업이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방식이다.

모든 결제는 인터넷 등 전자방식으로 완결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